2010 997 카레라4S

2013. 10. 3. 10:21Car Tuning & DIY story

자동차 시승기를 써 보고자 이렇게 앉아 보는것…. 너무 오랜만이다.

95년부터 신차 시승기와 헝그리 튜닝이란 컬럼을 자동차라이프 잡지에 기고도 했었는데…이젠 그런 정열이 많이 떨어져 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이번 자동차 시승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다. 

폴쉐/포르쉐/Porsche/911 Turbo 이 모든 것들은 남자들의 로망이요. 나의 로망인 애마!

이 로망속 애마의 시승기를 써보고자 이렇게 앉아 있기 때문이다.


1995~6년쯤에 난 주변분의 부탁으로 비틀(아마도 1968년식으로 기억함)을 약 3~4개월쯤 보관(?)했었다. 

그 땐 난 처음으로 공냉식 엔진이 장착된 비틀의 운전석에 앉아  낡고 오래된 차체의 떨림과, 공냉식 엔진에서 나오는 그 사운드의 떨림…

아마 이런 매력적인 매혹 때문에 공냉식엔진을 버리고, 수냉식엔진을 채택한다고 할때 많은 폴쉐 마니아들의 거친(?) 우려가 있었던건 아닐까?   

나도 그 때의 그 느낌을 아직까지 잃어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필자의 주변엔 폴쉐 오너 두분이 계시는데(한 분은 박순백박사님) 모두 사회적으로 성공하신분들이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에 소유할 수 있는것들 중 하나가 바로 폴쉐/포르쉐/Porsche이며, 

모든 남성의(?) 드림카 존재로 그 소중함을 알기에 직접 운전 해 볼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폴쉐/포르쉐/Porsche 키를 선뜻 내미는 형님 때문에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아마도 이 형님께 조언(?)아닌 조언을 한 이유 때문일까?^^


폴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나서 구입하는 차입니다.

빨리 달리기 위해서 구입하는 친구들도 있지만.형님처럼 사회적으로 성공하신분들은 젊은 친구들에게 꿈을 심어줄 의무가(?) 있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군중속을 지나갈때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고 그 바라보는 친구들에게 꿈을 심어주셔야 하며, 젊은 친구들이 폴쉐/포르쉐/Porsche를 타는 것보다 형님쯤 되는 나이에 폴쉐/포르쉐/Porsche를 타는게 훨씬 멋져 보입니다. 


이 때문에 그 형님은 본격적인 폴쉐/포르쉐/Porsche 라이프를 즐기기 전에...997 카레라4S 우선 중고로 구입해 본 차량이다. 

  


2010년 2월식인데 주행거리가 6만8천….전 차주가 데일리카로 사용을 했던 모양임

폴쉐/포르쉐/Porsche의 특징중 하나는 슈퍼카지만 데일리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때문에 엔진, 서스펜션등 몇가지 부분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서스펜션은 스포츠카 답게 댐퍼와 스프링의 짧은 스트록크를 가지고 있지만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날 때는 댐퍼 마운트 위치에서 이상음이 발생이 되며, 서스펜션의 셋팅을 노멀, 스포츠, 스포츠+ 모든 셋팅에서 동일하다. 


보통 시승을 위해 처음 차에 올라타서 하는 행동은 그 차의 서스펜션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지그재그 운전을 해 보는데

이런 지그재그 운전에서도 부딪히는 이상음이 발생되는 것을 봐서는 댐퍼의 기능을 일정부분 상실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핸들을 부여잡고 좌우로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데…핸들과 타이어간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만 노면을 꽉 움겨지는 듯한 느낌은 생각보다 부족한 면이 있었다. 타이어는 신품 피넬리 피제로~


엔진은  흡배기캠이 회전하면서 흡기와 배기 밸브를 열어주는 역활을 하며, 정확히 많이 열어줘야 공기도 많이 들어가고,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지 않아

출력이 좋아진다. 이렇게 정확하고, 좀 더 많이 열어주기 위해 밸브와 캠 중간에  일정한 유격을 유지해주는 심(일명 테핏)이 있다. (오래되서 용어가 정확히 생각이 안남)  이 심은 이상음 발생억제 엔진의 즉각적인 반응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활을 하며, 일정 주행거리를 뛴 이후엔 캠과 심 사이에서 발생되는 유격을 전문가에게 조정받아 줘야 하는데 997 카레라 4S는 전문가의 손실이 필요한 시점을 조금 넘은듯 보인다. 


저속에서의 반응은 육중한 체구 때문에 조금은 둔한 출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로망 아닌가? 운전대를 부여잡고 있는데 가슴속 깊은곳에서부터 온몸으로 떨림이 전해져 온다.

폴쉐/포르쉐/Porsche와 기 싸움에 눌려 쪼는 듯한 모양새….그래 함 마음데로 밟아봐도 되…그까이거가지고 나를 평가하려고 해? 라면 비웃는듯 느껴진다.  천천히 조금씩 속도를 올리고, 유지하고를 반폭했다. 어느덪 상상할 수 없는 구간에 다다르면서 폴쉐/포르쉐/Porsche에게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등 연달아 맞아 버리는듯 느껴진다.  아무리 중고이며,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폴쉐/포르쉐/Porsche 폴쉐라는걸 증명해 보인다.  분명 외계인이 만든차가 분명해 보인다.  

 


             폴쉐/포르쉐/Porsche…이렇게 남자의 로망이 나의 손에 들어왔다. 


             로망을 놔주고 싶지 않은 마지막 발악(?)


             로망 폴쉐/포르쉐/Porsche - 오밤중에 가까운 분당의 카페거리로 나왔다. 


아….이 터치해 주고 싶은 방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