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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Talk!!!

첫 눈이다.

by 눈과비 2010. 8. 4.
  • 2005/12/03 22:22

사실상 올 해 내리는  첫눈이다.

얼마전에 잠시 잠깐 내리는 첫눈을 보긴 했지만 몇개 내리다가 멈춰버린 것으로

첫 눈이라고 하기에는 의미가 없었다.

 

올해엔 12월3일로 기억되는 첫눈이지만...

나의 추억속을 뒤집어보면 첫눈이 내리는 시기는 대부분이 12월4일로 기억을 한다.

왜 12월4일로 기억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난 지금까지 많은 눈을 본적이 3번 있는데...

 

첫번째는 어릴적(아마도 10살도 안된듯하다..) 시골에서 많은 눈 위에서 뛰어 놀던 기억

두번째는 학력고사를 치루던 날, 무릎 가까이 내렸던 기억이 있다.

세번째는 90년1월 말쯤 강릉에 내렸던 눈인데...

             군에 입대하고 자대배치를 90년1월19일에 받았는데... 그 이후로 얼마있지 않아서 강릉지역에 내렸던 눈이다.

             부대 기상대 적설량으로 1m58cm 정말 어마어마한 눈이였다.

             부대식당에서 근무하신 아주머니의 회상으로는 그 당시 30년만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건 처음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 눈발은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계속해서 내렸고, 공군부대에서 근무한 나로서는 비상대기 였다.

 

부대 내에서도 급식을 헬기로 배달했을 정도였으니...어느정도인지 짐작을 할것이다.

나중에 눈발이 그치고 제설작업은 할 생각도 못했고, 중장비를 동원해서 했을 정도였다.

 

그 당시 얼마나 추웠던지...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