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10/18 05:15
일요일 오후 잠실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인라인 왕복운동 편도 35분 주파....
새벽 1시에 취침
새벽 3시에 기상
새벽 5시 근무시작
나...오늘 하루에 올인하는 기분이다.
어찌 이런일이...
일요일 오후 잠실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인라인 왕복운동 편도 35분 주파....
새벽 1시에 취침
새벽 3시에 기상
새벽 5시 근무시작
나...오늘 하루에 올인하는 기분이다.
어찌 이런일이...
금속 마운트 측면 나사를 푸는 모습
금속마운트 부분의 나사를 푸는 모습
(금속 마운트 4개, 바디와 연결되는 단자부분의 측면 나사 2개) 먼저 풀어야 됩니다.
측면 나사를 풀어낸 모습(홀이 보이시죠? )
위 사진 처럼 나사를 다 풀었으면, 금속마운트와 바디와 연결되는 단자 사이를 분리해야 됩니다.
(조심해서...)
금속 마운트부분을 탈것 하시면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접속단자 부분을 바로 세우고...
금속 마운트 부분을 조립합니다.
왼쪽 사출물(프라스틱)이 EF 마운트 사출물이고, 오른쪽 사출물은 EFs 에서 탈거한 것입니다.
사출물의 전면 모습입니다.
왼쪽은 이제 장착해야 할 사출물이구요.
오른쪽은 EFs에서 탈거한 사출물입니다.
뒷쪽으로 많이 돌출이 되어있지요.
사진의 왼쪽사출물에서 돌출된 둥근 원 부분을 제거하고 장착을 해야합니다.
제거 하지 않으면 17-85 렌즈 후미 부분과 간섭이 일어나서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둥근원의 지름이 27mm가 되야만 후미 렌즈와 간섭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행이 준비된 사출물에서 돌출된 부분만 제거하면 원의 지름이 27mm가 되는군요.^^
사출물을 가공하고, 장착한 모습니다.
그리고 사출물과 렌즈사이의 틈을 찍을 것입니다.
이제 완성이 되었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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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는 부모님과 2남2녀에 차남입니다. 식구들 중에서 저만 미혼이구요. 그래서 부모님 걱정이 대단하시죠. (저도 몹시 결혼하고 싶습니다. ^^) # 전공분야 및 본격적인 인라인 제품 개발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원래 전공은 전자쪽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컴퓨터(KCI/금융단말기) 테크니컬 서포트 팀에서 3년을 재직하다가 개인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 취직할 때부터 3년후 개인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자동차 EMS Tools, A/F meter, Tuning part R&D, Troubleshooting 등의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인데 회사생활을 하다가 신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출고 20일만에 출근하는 8차선 도로 중간에 차가 정지해 버렸습니다. 얼마나 난감하든지 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전혀 감이 안잡히더군요. 이런 이유로 KBS 추적60분 '한국 신차 왜 이러나?'편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집에서 프로그램을 보는 중에 전국(?)에 걸친 저의 팬들로부터 전화가 오는 것이였습니다. 다음 날 회사서도 인기인이 되어있었지요. 매스컴의 영향력과 효과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로 회사동료들과 상사들께서는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면 저를 찾곤 했었지요. 아마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관련 일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인라인 스케이트 경력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입문하게 된 계기는 스트레스 해소였습니다. 올해에도 국내 경기가 안좋지만 작년 경기도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개인사업을 하는 저로서는 걱정이 많았는데 믿었던 업체 2군데에서 부도를 맞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석 때 식구들이 다 모이고 조카들이 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보면서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조카들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엄청 많이 넘어졌지요. 그러나 타보니 재미가 있더군요. 인라인을 타고 있는 동안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잊게 되었습니다. 마냥 동심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이후 추석연휴가 끝나자 바로 주문했습니다. 트레이닝급, 그게 바로 문제의 롤러브레이드 번개03 모델이였습니다. ![]() ▲ 2004.9.4 SRS 로드 중에 인라인 경력은 이제 1년 입니다. 전 타는 횟수보다는 '한 번 탈 때 힘들게 제대로 타자'를 모토로 삼고 틈나는 대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 MST라는 이름의 뜻과 프레임 개발에 착수하시게 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MST라는 이름은 Max Speed Technology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레이싱 프레임에서 가장 중요한 최고의 스피드를 구현해 내는 최고의 프레임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프레임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잦은 정비를 하다가 접하게 된 문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구입한 번개03 모델을 구입하고 한동안 재미있게 타고 놀았습니다. 타다보니 정비할 시간이 자주 자주 생기더군요. 그런데 정비를 할수록 더 잘나가야 할 텐데 더 안 나가는 것입니다. 왜 안나가지? 뭐가 문제지? 생각이 들었고 분해 역순으로 문제점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찾아낸 문제점이 바로 프레임이였습니다. 액슬을 풀지 않고 탈 때는 액슬 조임의 힘 때문에 좌우벽의 뒤틀림이 적은데, 정비를 위해서 액슬을 풀어버리는 순간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로 인해서 좌우 프레임의 높이가 틀어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 아,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로 인해서 레이싱으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는 저도 어느 정도(?) 인라인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을 때입니다. 레이싱으로 넘어가기 바로 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레이싱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잡고 동호회(양재천 인라인모임) 사람들이 어떤 모델을 타는지 보면서 저도 설계 및 제작분야에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있었는데, 별 것 아니게 보이는 제품을 40만 원 가까이 지불하고 구입한다는 것 자체가 제 자존심을 상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타는 프레임 제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서 타기로 했고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최초 제작방식이 공동제작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은 부분이 외부에 오픈된다는 전제로 개발이 된 방식인데 이에 본격적인 상업화에는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공동제작 방식을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초로 프레임 설계를 해서 그동안 거래를 해오던 업체들에게 견적을 받았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소리가 "헉!?" 이였습니다. 300만 원 이상 견적이 나오더군요. 자존심이 문제라지만 큰 돈을 지불하고 한 개의 프레임을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만들기로 했었는데 일을 추진하는 중간에 회원 중 한분이 "ICT(전 이 때 인라인 시티를 처음 알았습니다.)에 올려 보면 어떨까?"하더군요. 그래서 "ICT 공동구매합시다"란에 프레임 공동구매 관련 게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공동제작의 목적은 좋은 소재로 저렴하게 만들어서 레이싱을 타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였습니다. 상업성을 앞세운 제품이 아닌 정말 인라이너의 욕구가 반영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 뜻이 담긴 '공구합시다'란의 게시물을 보신 박순백 박사님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제가 부탁도 안 했는데 그 내용을 정보란에 올려주셔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에 힘 잆어 본격적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MST 프레임이 나오기 전에는 관련 업체가 아닌 개인이 인터넷상에서 직접 제품개발 및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계획, 진행한 사례가 없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실 선례가 없어서 여러 어려움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제품개발 과정에서 겪으신 경험담을 들려주시지요.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이야 한두 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제가 자동차 파트를 개발을 하면서 AL7075 소재를 상당히 많이 사용을 했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재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이 소재는 너무 강해서 전 세계 어느 회사에서도 압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또한 공동제작으로 압출이 되는 소재를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완성된 프레임의 가격은 저렴하겠지만 압출을 해야 될 최소 수량(kg)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00% 핸드메이드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이 밖에도 해결해야 될 문제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액슬인데 현재 MST를 포함해서 국내 프레임 제작업체가 8군데 정도됩니다. 하지만 공용으로 쓸 부품이 없다는 것이지요. 공동제작으로 제작할 당시 큰 문제점이였습니다. 액슬 제작 시 최소수량이 10,000개 였습니다. 이렇게 제작을 하지 않으면 제작단가가 상승하여 저렴하게 만들 수 없었습니다.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 솔베인의 정진욱 사장님께서 220개 정도 지원을 해주셔서 액슬 스펙을 솔베인에게 맞추었습니다.(전 앞으로 국내 제작업체들끼리 액슬과 스페이서를 규격화하는 게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ICT에 제작자분들만 로그인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규격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좀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두번째는 우리가 만든 제품의 규격에 세계적인 회사들도 함께 동참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 공동구매는 어떻게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처음 공동제작은 13분께서 저를 믿고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더 나은 제품제작을 위한 토대도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공동제작은 샘플을 만들고 시승을 한 이후에 시작했었는데 분명 1차 제작된 프레임보다 업그레이드된 설계였습니다. 하지만 참여도가 저조하여 포기를 했습니다. 그 당시 참여도만 좋았으면 지금의 제품들이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공동제작으로 했다면 명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 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 ▲ 1차 공제 제품 1차 공동제작 끝내고 여기가지 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야겠네요. 1차 공동제작을 끝내고 좀 한가해 질 때쯤 ICT 게시판에 궉채이 선수와 관련된 기사가 게시되었습니다.(아마 박사님께서 올리신 게시물로 생각됩니다.) 게시물을 보고 무작정 안양의 동안고에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개발한 프레임이 있는데 신문에 난 궉채이 선수에게 시승을 시켜보고 싶다고..." 무모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평촌 지하에서 박성일 코치님과 궉채이 선수를 처음 만나는 순간이였습니다. 프레임을 들고 박성일 코치님에게 보여드렸는데 무작정 모게마(통자) 프레임과 칼싸움을 시작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 프레임이 강하긴 강하다. 하지만 이렇게 약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은 어느 정도 무게에 좀 더 강한 걸 좋아한다." 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생각하는 것과 정면 대치되는 것이였습니다. 강한 소재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볍게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였습니다.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해서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분(^^?)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린 글을 링크 겁니다. 이후 박순백 박사님께 뵙고 싶다고 메일을 드리고 약속을 하고 찾아뵈었는데 운좋게도 1층 로비에서 박사님께서 알아보시는 겁니다.(제가 들고 간 프레임을 보시고?-,.-;) 사무실에 올라갔는데 반응도 신통치 않으시고, 그래도 손님인데 음료수, 커피 한 잔을 안 주시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 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T_T 첫번째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안양의 박성일 코치님과 박순백 박사님께 인정을 받아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 ▲ 2차 공제제품 2차 공동제작 샘플을 만들어서 박성일 코치님을 방문했는데 프레임을 보시더니 전보다 나은 대접과 이용훈 선수에게 테스트를 하시더니 "뭐 이 정도면 되었네요.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문제없을 듯 합니다." 속으로 이게 무슨 말씀이래?(-,.-;) 이랬습니다. 그나마 1차 때 보다 자존심은 덜 상회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다시 박순백 박사님께도 보여드리고 시승도 부탁드리고 싶은데 샘플이 하나라 드릴 수는 없어서 약속도 하지 않고 무작정 수요일 저녁 7시에 올팍으로 프레임과 휠을 들고 찾아뵈었습니다. 무모한 생각이였지만 꼭 한 번 시승을 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날 스케이팅을 하시는 박사님에게 무작정 인사를 드리고 프레임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타실 생각은 안 하시고 그 특유의 말씀하시는 스타일로 "이 정도면 되었다. 그리고 몇 가지 수정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해주셨지요. 아, 또 한번 무너졌습니다. 사무실에 되돌아 와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 M845 그 이후 나온 제품이 M845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들고 안양에 갔더니 박성일 코치님께서 보시더니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을 해주시더군요. 안양 선수들도 대만족을 했었구요. 이제 박순백 박사님 차례인데 이번에도 음료수나 커피는 없었습니다. 벌써 4번째... -,.- M10084 제품을 들고 찾아 뵈었을 때야 (5번째죠?) 비로소 음료수가 나오더군요. 박사님께 음료수 하나 얻어먹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 ![]() ▲ M1004 # MST의 프레임의 특징 및 개발 시 중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MST 프레임의 벌집구조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는 것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호회 분들에게 최고의 프레임이 뭐냐고 물었을 때 모두가 닌자(Bullet) 프레임이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서 찾아보니 닌자에서는 프레임을 만들지도 않고, 닌자 프레임은 없는 것이였습니다.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었구요. 그런데 우연하게 닌자란 명칭은 국내에서만 불리고 실제 제작업체는 불릿(Bullet)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업체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구입하고 싶은데 가격이 얼마며, 언제쯤 받아볼 수 있느냐? 이렇게요. 그런데 답변이 없더군요. 주변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으니 그들의 homepage에 소개된 프레임 사진들을 보고 또 봤습니다. 좀 더 가벼우면서 발전된 구조로 설계하기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제 버릇 중 색다른 생각이 들 때까지 한 가지 물건을 집중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동제작 초기 스케치성 설계도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였습니다. ![]() ▲ MST 프레임의 벌집구조 그 스케치는 프레임 양쪽 벽의 디자인이 벌집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설계 중간에 포기한 이유는 벌집구조로 중간 격자와 액슬이 삽입되는 자리를 피하다보니 별 이득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이 스케치 도면을 보고 불릿의 홈페이지 사진을 보는 순간 뭔가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는 틈을 타서 설계를 막하기 시작하는데 좀 더 가볍지만 더 뛰어난 구조를 선택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바로 스네이크 현상 때문이지요. 그래서 상32mm-중36mm-하34mm 미인(?)의 형상을 적용 시켰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MST 프레임 구조(정6각 벌집구조와 중공)입니다. MST 프레임의 특징은 익히 알고들 계시겠지만 엄청난 강성과 직진성, 코너웍 안정성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케이터의 파워를 손실 없이 지면에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프레임 설계 컨셉이 꾸밈없는 프레임, 정직한 프레임, 부러질 때 부러지더라도 휘면 안된다 였습니다. 정직이란 스케이터의 테크닉을 꾸밈없이 받아들이고, 꾸밈없이 지면에 전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케이터의 실력이 2류급인데. 프레임에 특별한 기능(ex:반발력,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전 반발력은 스케이터의 힘을 손실시킨다고 생각합니다.)을 더한다고 1류급은 되지 못합니다. 오늘날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포르쉐가 유명해 질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들만의 노하우 중에서도 서스펜션 설계 및 셋팅 능력과, 가벼우면서 강한 바디강성의 능력 때문입니다. 0-100km를 단 3~5초에 통과하고, 0-400m를 10초 이내에 주파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남아도는 힘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강력한 바디 강성과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코너를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서스펜션이 필수라고 봅니다. 이들이 이 분야에서 세계최고이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하는 꿈의 포르쉐라고 생각합니다. # MST 프레임이 가격대가 조금 높아서 구입이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에 대한 개발자의 생각은 어떠하시고 향후 조금 더 대중적인 가격대의 모델 출시 계획은 어떻게 잡고 계신지요? 물론 가격만을 본다면 그동안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있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본다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MST에 사용된 소재는 세계적으로 한 회사만이 생산하는 최고의 소재입니다.(Fortal HR) AL7075 소재 보다도 모든 면에서 앞서 있으며 단가 자체도 고가입니다. ![]() ▲ 공정 중인 MST 프레임 전 MST Type-R 프레임이 인라인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국민적 프레임이 되기보다 특정인들이 사용하는 그런 프레임이 되기 원하고 있습니다. 작업하는 공정도 무척 복잡하고 한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6~7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한 두 시간 가공해서 나오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현재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MST Type-R 프레임은 앞으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입니다.(조만간.) 그리고 향후 좀 더 저렴한 Type-S 제품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지금의 프레임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일반 매니아분들을 위해서 Fortal HR 소재가 아닌 AL7075나 7N01소재로 말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 현재 한국의 인라인 시장에선 신제품, 신기술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좋겠지만 관련 업체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되리라 보여집니다. 여기에 가격의 하락 및 전반적인 인라인 열기의 저하에 대한 움직임도 감지되는데 인라이너이자 개발자로서 전반적인 인라인 시장을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요? 엔지니어로서 효율적인 마켓팅 문제에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 국내 인라인 시장의 문제점은... - 너무 많은 제조사와 판매점들이 온/오프라인에 난립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면 좀 더 성숙된 인라인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소비자분들&제작자분들도 좀 더 성숙된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문제점 하나 하나맘에 들지 않는다고 온라인상에 문제점들을 올려서 제작하시는 분들에게 회의감을 느끼게 하고, 그런 문제점들은 앞으로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물론 정상적으로 제작자에게 문제점이 피드백이 되어서 좀 더 좋은 신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건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 무작정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보다는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다음에 해외 시장을 개척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내시장에서 바닥을 기고 있는데 무작정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본인의 집은 청소도 하지 않고 남의 집 청소한다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 지금까지는 한국의 인라인 문화가 형성되는 시기였고 할 때 앞으로 더욱 발전되기 위해 계속적으로 지향해 나가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대중성: 좀 더 폭넓은 대중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인라인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 많지요. 그분들이 어떻게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중들과 인라이너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제반여건(경기장): 마라톤 경기를 제외하고는 대중들이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대중들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인라인을 취미생활로 즐길 수 있게 경기장들이 많이 생겨야 된다고 봅니다.(꼭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갈수 있는 곳.) - 참여 & 지속성: 위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들로 하여금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어야 되며, 좀 더 적극성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협회차원이나 각 지역 동호회에서 좀 더 분발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인라인을 타고 즐기기만 했습니다. 인라인에 관심 없는 시민과 함께 하는 이벤트 또는 인라인을 타면서 주변산책로, 자전거 도로, 한강변 등 청소하는 사회참여적인 행사들을 보인다면 (특정지역에서만 이루어지기 보다는 동시 다발적으로 하는게 더 효율적이겠지요.) 이렇게 되면 우리들만의 행사가 아니 사회전체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근래 MST 프레임과 관련한 좋은 소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2004 World Speed Skating Chmpionship에서 이초롱(左), 궉채이(中) 선수가 사용한 MST 프레임 뭐 찾자고 한다면 2004 세계 인라인 선수권대회에서 궉채이, 이초롱 선수가 저와 약속한데로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것 정도와 미국의 불릿 프레임의 타이 사장께서 저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어하셔서 프레임을 만드는 공정에 대해서 앞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한 점 등입니다. # 인라인 이외의 다른 관심 분야는 무엇이신지요? 사진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사실 전 관심분야가 참 많습니다. 어느 한 분야를 깊숙이 아는 것보다도 조금씩 많이 알자라는 스타일입니다. 때문에 저에게 사진은 그리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가끔 필요로 해서 찍고, 가지고 다닐 뿐입니다. 근데 왜? DSLR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자동으로는 제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잘 찍지는 못 합니다.) 좀 더 멋진 사진을 찍어서 MST Frame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 & 즐거움을 드리기 위함이고, 제가 나이 들어서 추억을 생각할 때, 이러한 사진들이 저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위안을 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사진 이외에는 자동차, 컴퓨터, 진돗개 등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어릴적 꿈이 발명가였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전국대학생 발명전시회에 입상한 경력도 있구요. 현재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도 몇 개 됩니다. 특허 등록된 것 중에서 가장 아쉬운 건 "접철식 자동차 사이드 미러" "핸드폰을 이용한 무선조종 시스템"입니다. 접철식 사이드 미러는 현재 실내에서 버튼 하나로 실외 사이드 미러를 접었다가 폈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이용한 무선조종 시스템은 현재 폰 제작사들이 만들어내는 핸드폰을 이용한 TV 리모컨입니다. 이 두 가지의 특허는 등록이 되었다가 공개되어 버렸습니다. 깜박한 관계로 연장기간을 넘겨 버린 것이지요. 그 이후에 세상에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아직까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것들이 세상에 나오기 전이거나 제가 돈방석에 앉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살아오시면서 가장 인상깊게 기억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글세요. 음... 아마도 첫사랑에 대한 실패라고 해 두지요. 아직도 그 사랑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전 바보인 듯합니다.(-,.-;) 그 그리움으로 인해서 다른 여성분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남자는 이러면 안 되는데.. ^^; 이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하지요.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프레임 제작을 공제에서 탈피할 때 목표한 바는 (위에서 언급한 2가지는 빼고) 아래와 같습니다. - 국내 엘리트 선수 다수가 MST Frame을 사용하게 하는 것 - MST Frame을 사용하는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 해외시장 개척 그리고 저의 삶의 목표는 늦었지만 결혼해서 와이프랑, 아이들이랑 (양수리 같은) 한적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소박하지요? 근데 저는 어렵네요.^^ 또 앞으로 멋진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내가 만든 제품으로 세계대회에 나간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지만 한 경기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 MST가 조금의 보탬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무지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