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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uning & DIY story

제네시스 아이바크 스테빌라이져

by 눈과비 2010. 8. 3.
뒤늦게 출시된 제네시스쿠페의 스테빌라이져는 이전의 티뷰론이나 투스카니 때와는 다르게 Tube Type으로 제작되어 내부가 비어있는 중공구조로... OEM보다  평균 20 ~ 40% 강성증가와, 경량화(1)를 이루었다고 한다.
또한 앞, 뒤 bar 모두 setting을 다양화 할 수 있도록 2개씩의 장착구멍(2)을 뚫어 놓았으므로 원하는 조합으로 setting을 다양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귀찮음으로 인해서 단점이 될 수도 있을법 하다.

1990년대 국산 최고의 스포츠카(?) 였던 스쿠프터보 차량에 스프링을 장착하면서 접하게 되었던 아이바크(Eibach)... 이후로 나를 거쳐간 모든 차량은 아이바크 스프링 또는 스테빌을 장착할 수 밖에 없었다.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이해될 것이다.  어느 것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후 아이바크 mania 되어버렸다.
중고 젠쿱을 구입(동호회 장터를 통해서 구입)하면서 전 차주분이 장착해 놓은 국산 일체형 댐퍼... 코너링성능은 좋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의 피곤한 승차감, 주행거리가 늘면서 차체에서 발생되는 이상음, 노면이 좋지 못한 곳에서의 차의 반응들에 적응할 수 없었다. 역시 일체형댐퍼는 트랙처럼 좋은 노면에서나 타야하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아이바크가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다 장착하게 되었다.

아이바크 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져는 일반 주행에서 일체형댐퍼와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과격한 드라이빙을 할땐 그에 어울리는 성능을 발휘하며 운전자를 안심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어떤 노면이든지 천하장사의 소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일체형 댐퍼 만큼 차대에 부담을 주지 않아 잡소리가 쉽게 발생되지 않아서 좋다. 때문에 일체형댐퍼 보다  OEM 스타일의 아이바크를 좋아하고, 애용한다.
너무 사설이 길었다.  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본사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했다.  이번 추석연휴가 어찌나 길던지...^^연휴가 끝나고 스케줄을 잡아 작업을 하게 되었다. 
우선 제원은 아이바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전과 다르게 포인트 A, B가 있다. 어떤 모양인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정열적인 Red색상이다. 그리고, 중공구조를 택해서 경량화를 이루었다. 이 중공구조는 무게는 가볍고, 강성을 높이는데 있어서 좋은 구조물이기 때문에 많은 산업현장이나 제품설계에 자주 등장하는 구조로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다만 경량화로 하체운동 성능이 뛰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체에서의 경량화는 운동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1.1kg 차이뿐이지만... 완성차 메이커에서 Al로 만들었다는 홍보 문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본격적인 시승을 할 차례다. 조립을 모두 끝내고 차를 천천히 몰아 사무실 주변도로 위에 올렸다.  느낌이 새롭다. 흡사 언제든 뛰어나갈 준비가 되었으니 신호만 달라는 100m 스프린터와 같다. 

길들이기를 끝나고 처음 과격한 드라이빙을 했을때 젠쿱에 있어서 가장 불만사항은 전륜차량에서 발생되는 토크스티어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점이였다. 풀가속을 했을때 뒤에서 미는 힘이 강하다보니 프론트가 들리면서 타이어 그립력이 떨어지는 순간 핸들이 가벼워지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좌우차선에 다른 차량들이 함께 주행하고 있을때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바크 스테빌라이져는  이런 문제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직진성이 일품이며, 여러차례 시도 해 보았지만 왜? 아이바크인가를 인지시켜준다. 코너에서도 동일한 조타각에 좀 더 인코너를 향해 돌진을 한다. 코너를 감아 탈출하는 맛이 일품이다. 한계속도를 측정해 보지 못헸지만 아마추어 운저자들도 코너탈출 속도가 40~50km 이상은 늘어날것이 확실하며,  고속에서의 빠른 차선변경도 절도있는 행동으로 여진(?)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절제되어 있어 차와 운전자가 일체된 느낌이다.  사랑하는 그녀와 매일밤 딩굴고 싶은 맘....아이바크 스프링과 스테빌을 인스톨한 젠쿱에서 느껴진다. 와인딩로드도 좋고, 고속도로도 좋다. 그녀와 함께 확끈(?)한 날들을 보낼 수 있다면 어디가 문제이겠는가?^^
  스포츠카에서 VDC(자세제어)의 빠른개입은 와일드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끄고 운전하는 사람은 드물것이다.(물론 의식적으로 끄기도 한다.)  젠쿱은 순정상태에서 VDC 개입이 빠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아이바크 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져를 장착하므로서 VDC의 개입이 늦추어진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단단한 하체 덕분에 한계점까지 견디려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종합적으로 아이바크 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져를 셋팅하고 느낀점들은 1. 저속에서에서 승차감이 탁월하고(물론 순정보다는 하드하다), 2. 고속에서의 안정감(절제된 롤링과 여진들), 3. 일체형 서스에서 발생되는(둔턱이나 노면이 좋지 못한 곳) 이상음(잡소리)들이 깔끔하게 사라졌다는 것, 4.코너링의 한계속도가 늘어난점, 5.우수한 직진성 등 이상으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다.
아이바크 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져에 관한 시승기들은  검색을 해 보면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백문불여일견이라 하지 않았던가...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누가 뭐라고 하던간에 가슴에 와닿지 않을 것이다. 한번쯤은 아이바크를 접해 보길 권한다. 아마도 당신도 아이바크 마니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