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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Talk!!!

10년....그 이후

by 눈과비 2010. 8. 4.
  • 2005/12/02 09:56

어제는 옛 직장을 퇴사한지 10년만에 갔다.

 

처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같은 사무실 선배로 있던분이 지방 근무를 끝내고 본사 발령을 받아

 

올라왔기 때문이다.

 

10년만에 찾아간 사무실엔 대부분 모르는 얼굴들 뿐이고  그들은 내가 누군지 모른다. ㅡ,.-;;

 

그 중에 함께 근무했던 분들은 이제 고급 관리자(부장,차장) 직함을 가지고 나를 반겨준다.

 

내가 퇴사를 하지 않고 계속 이 회사에 근무를 했다면 지금쯤 어떤 직급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10년 전의 활기찬 사무실은 찾아 볼 수가 없었지만...(모두 분사 했다고 한다.)

 

그 들은 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왜일까?  잘 되든 안 되든 간에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 하나에

 

부러움을 표시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이 회사에 입사를 하면서 3년 근무를 목표로 하고 들어 갔다가(나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입사 했다고 했다.) 3년 2개월쯤 근무를 하고 퇴사를 했다.

 

퇴사시 고민을 좀 했지만...큰 미련은 없었다. (사실 동기들 중에서는 진급이 제일 빨랐다.)

 

뭘하든 사업을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정은 그리 늦어지지 않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난 이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