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9/08 23:11
가수이자 작곡가로도 활동을 했지만 자니 머서는 미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사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프랑스의 시인인 자크 플루베르의 ‘고엽’을 ‘Autumn Leaves'로 번안한 것은 물론, 헨리 멘시니가 작곡한 ’Days Wine And Rose'와 ‘Moon River' 등 그의 서정적인 가사는 선율의 지닌 아름다움과 함께 수많은 이들의 감성을 적셔왔다. 야신타는 벤 웹스터에게 헌정했던 데뷔앨범에 이어 스탠다드의 전형을 이루었던 저니 머서의 곡들을 주제로 야심 찬 두 번째 음반을 내놓았다. 테디 에드워즈와 케이 아카기, 다렉 올레스, 로렌스 마라블의 퀄텟이 전작에 이어 참여한 가운데 오르간 연주자인 아티 버틀러, 기타리스트 앤소니 윌슨, 트럼펫 연주자인 윌 밀러 등이 새롭게 가세하였다. 이로 인해 연주의 색채는 더욱 다양해 졌으며 야신타의 음성 역시 세밀한 부분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드러운 실크의 감촉을 연상시키는가 하면 흐린 날의 우울함을 느끼게도 하는 야신타의 절묘한 감성조절이 매혹적이다. 불어와 영어를 섞어서 부른 ’Autumn Leaves'는 특히 더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첨부된 음악은 10번 트랙에 들어가있는 곡으로 " Moon River "이다.
이곡또한 볼륨을 높이고, 불을끄고, 눈을감고 마음으로 듣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