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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uning & DIY story

제네시스쿠페 3.8 ZF 6속 시승기

by 눈과비 2010. 8. 3.
간만에 시승기를 써 봅니다. ^

MST_3364.jpg

오늘 시승한 제네시스쿠페는 3800cc 독일 ZF사의 6단 밋션이 장착된 폴옵션 차량입니다. 

디자인과 감성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주행성능만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 시승을 해봐서 정확하지는 않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조만간 1주일 정도 대여가 가능할것 같다고 하니...

그 때 좀 더 자세한 시승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승구간은 과천경마장 주변과 외곽도로, 미술관가는 산길 두루두루 타 봤습니다. 

스포츠카의 기본인 출력은 생각보다 잘 나갑니다.  아니...쓸만하게 잘 나갑니다. 

하지만 서스펜션이 출력을 못 받쳐주는듯..한데  차량과 차량사이를 추월하기 위해서 오르간 가속패달을

밟으면 차량이 좌우로 흔들거리며 앞으로 나갑니다. 토크스티어 비슷한데...토크스티어는 아닌듯 합니다. 

제 생각에 타이어의 그립력과(좀 더 넓은 사이즈) 튜닝용 스테빌라이져를 장착하게되면 예술의 경지에 올라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직진성이 떨어진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출력에 비해서 서스펜션의 딱딱함의 정도가 떨어지는듯 하며...아마도 일정부분 승차감에 양보를 한듯 보입니다. 

처음 공로상에서 젠쿱의 서스펜션 느낌은 하드하다. 하지만 뭔가 언바란스하는 느낌이 듭니다.(많은 시간을 타 보지 못해서 정확히 뭐라 

말씀드리기...^^) 베라를 타다가 오랜만에 좀 가벼운 승용의 운전석에 앉아서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밋션인데...제가 젠쿱을 구입할 의향을 가지고 고민을 가장 많이한 부분이 미션부분 이였습니다. 

현대에서 최고급 3.8에만 ZF 6속 밋션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해 둔것 때문이지요. 

2.0에서는 현대 파워텍에서 개발한 밋션만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욕심은 2.0 터보인데...밋션이 국산이고, 3.8은 밋션은 ZF인데 터보차량이 아니고....

또한 수동밋션을 선택하고자 했는데...(드라이빙 테크닉 중에 휠엔토을 자유롭게 구사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동밋션도 현대파워텍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베라의 아이싱 밋션은 수동으로 변속시 업은 자유롭게 가능하나 다운은 각속의 특정 RPM 이하에서만 변속이 가능하도록(밋션보호)

프로그램이 되어 있어서 정말 짜증스러웠지요. 하지만 이번의 젠쿱의 장착된 ZF 6속 밋션은 그 제한된 RPM이 상당히 높게 설정이 

되어 있어서 실 주행에서 수동으로 전환후에 변속을 할 경우 실시간으로 변속이 가능하다는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물론 골프의 DSG 밋션 만큼 제 빠르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끝으로 종합적인 핸들링은 상당히 절도있고 빠른 응답성을 보여줍니다. 

핸들을 좌우로 틀어보면 바로 바로 모션을 취해주는 젠쿱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구요. 이런 모션이 나오기 위해서는 

강한 차대와 딱딱한 서스펜션이 필 수인데...만족시켜 주네요. 

마지막으로 차량의 지상고는 매우 낮게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낮을수록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되고 고속주행시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젠쿱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FR 차량입니다. 

FR차량들은 FF차량과 동일한 운전방식으로 운전을 하게되면 사고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FR차량에 맞도록 운전하는 습관도 고쳐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