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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

10년만에 고향 나들이...

by 눈과비 2010. 8. 4.
  • 2010/02/18 13:17


10년만에 아버님을 모시고, 고향에 다녀왔다. (부모님께서는 자주 다니셨다.)

어릴적 뛰어놀던 모습 그대로 일수는 없지만 나름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10년 전 모습과 비교 생각해 보면 조금은 달라져 있었다. 

내가 태어난 곳이지만, 10년만인지....낮설고, 객지사람으로 바뀐 느낌이다. 

조상님들의 묘소와, 집, 친척들이 아직 살고 계시는 모습에서 한 때 이 동네 주민 또는 꼬마였다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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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도착하자, 바로 산소로 향했다. 할머니가 감을 좋아하셨다고, 아버님께서 서울에서 챙겨 내려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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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앞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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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새해를 맞아서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와, 큰아버님 산소를 차례데로 돌고, 내려와 동네를 돌아보면서 어릴적 놀던 기억들에 


몇 컷의 사진을 찍었다. 


어릴적 

그렇게 크게만 느껴진 동네며,

그렇게 넓게만 느껴진 골목길이며,

그렇게 멀리만 느껴진 친구, 친척집들이 

이제는 한걸음에 다달을 수 있을 것만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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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논이다.(저 멀리 우측 연기가 피어오르는 집이 친구 성진이 집이다.)


어릴적 이곳에서 동네 선후배 꼬마(?)들을 모두 모아서 축구와 야구를 했던 곳이다.

벼를 베고, 남은 뿌리들 때문에 뛰면서 많이 걸려 넘어지고 힘들었지만....그 때는 참 좋은 구장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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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에 차량들이 모여있는 곳이 마을회관이다. 


저 곳에서도 참 많이 놀았다. 잣치기, 숨박꼭질 등등...

마을회관 옆 파란색 기와건물 너머가 재근이라는 친구녀석의 집이고, 회관 뒤편이 종록이 집이 위치해 있다. 


이제 이런 시골길에도 아스팔트 포장이 깔렸다. 물어보니 작년 가을에 작업이 되었단다. 

아직도 전라도는 한참 뒤쳐진 곳들이 많다. 그런 이유로, 다른 지역 보다는 공기좋고, 인심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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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던 시골 골목길이다. 


이 길을 통하면, 친구들(한철, 인, 상희, 희숙)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우측 중간에 하얀색으로 만들어진곳이....벽보판이다. 

어릴적 이곳에 많은 벽보들이 붙여졌고, 


물론 동네 꼬마들에게도 좋은 낚서장소(?)였다. 


" 태상이가 누구를 좋아한데~~~"


흐흐흐 그런 장소....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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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는 저수지가 2개가 자리하고 있다. 

하나는 하락동이라는 작은마을에 위치하고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위 사진에서 흐르는 냇물을 제공하는 저수지

더운 여름날이면, 이 저수지에서 흘러 내려 이곳으로 흘러들어오는데 동네 츠자들이 밤에 수영을 하던 곳이였다.

물론 옷을 입고 풍덩....(당시에 다 큰 츠자들은 낮시간에 수영을 못했다.) 지금은 비키니를 입고 활보를(?)를 하지만....말이다.